미국 음대 순위를 처음 찾아봤을 때, 저는 1위 자리에서 낯선 이름 하나와 마주쳤습니다. 줄리아드도 버클리도 아닌, 커티스 음악원(Curtis Institute of Music)이었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그래서 자료를 하나씩 파헤치기 시작했는데, 파면 팔수록 이 학교가 단순히 "작고 유명한 음악학교"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동시에 빛나는 명성 뒤에 가려진 현실도 함께 보였습니다. 전액장학금, 합격률 4% — 숫자가 말해주는 설계 철학커티스를 처음 알게 됐을 때 눈에 박힌 숫자는 단 하나였습니다. 합격률 4%. 순간 잘못 읽은 줄 알았습니다. 하버드나 MIT 같은 아이비리그 합격률이 보통 5~10%대인데, 음악학교 하나가 그보다 더 좁은 문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쉽게 납득되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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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3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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