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음대 유학을 검토하다 보면, 한 번쯤 "오벌린 콘서바토리는 어떤 곳인가"라는 질문에 다다르게 됩니다. 저도 처음엔 이름만 들었을 때 줄리아드나 커티스에 가려진 학교라고 생각했는데, 파고들수록 전혀 다른 결의 학교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특히 고음악·고악기 전공 분야에서는 미국 내 어디와도 비교하기 어려운 독자적인 위치를 갖고 있었습니다. 아래에서 오벌린이 실제로 어떤 곳인지, 고악기 전공의 구체적인 특징과 함께 입학·장학금 정보까지 정리해 봤습니다. 고악기 전공, 오벌린이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고악기 전공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분이라면, 오벌린 콘서바토리의 HP 디비전(Historical Performance Division)이라는 이름을 들어봤을 것입니다. 여기서 HP란 역사적 연주 실기(Histo..
LA라는 무대와 USC 손턴의 커리큘럼 장점USC 손턴은 미국 음대 랭킹에서 꾸준히 10위 안에 드는 학교입니다. 제가 처음 이 학교에 눈길을 준 건 사실 랭킹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학교가 위치한 로스앤젤레스(LA)라는 도시 자체가 이유였어요.뉴욕이 클래식 음악의 중심이라면, LA는 영화 음악과 미디어 음악, 그리고 대중음악 산업의 심장부입니다. 학교 자료를 뒤지면서 제가 가장 놀랐던 건 할리우드 현직 작곡가나 그래미 수상 경력의 프로듀서가 교수진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론으로 배우는 게 아니라, 지금도 현업에서 뛰고 있는 사람들한테 직접 배울 수 있다는 게 다른 학교와는 차원이 달랐습니다.전공 구성도 눈에 띄었습니다. 스크린 스코어링(Screen Scoring)이라고 불리는 영화 음악..
미국 음대 유학을 알아보다 보면 어느 순간 꼭 SMTD(University of Michigan School of Music, Theatre & Dance) 앞에서 멈추게 됩니다. 콘서바토리도 아니고, 그렇다고 음악을 곁다리로 가르치는 종합대학 음대도 아닌 그 어딘가에 있는 학교. 저도 처음엔 그 정체가 헷갈렸는데, 직접 공식 자료와 재학생 후기를 파고들면서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입학 전형 구조도, 생활 환경도, 생각했던 것과 꽤 달랐습니다.콘서바토리냐 종합대학이냐, SMTD는 어디에 속하는가음대 지망생이라면 한 번쯤 이 고민을 합니다. 줄리아드나 커티스 같은 독립 콘서바토리(Conservatory)에 가서 실기 하나에 올인할 것이냐, 아니면 종합대학 음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것이냐. 여기서 ..
이스트만 음악대학(Eastman School of Music)을 세운 사람은 음악가가 아닙니다. 코닥 카메라를 발명한 조지 이스트만(George Eastman)이 1921년에 설립한 학교입니다. 처음 이 사실을 알았을 때 솔직히 멈칫했습니다. 카메라 필름으로 쌓은 부를 왜 음악학교에 쏟아부었을까. 파고들수록 이 학교가 단순한 음악원이 아니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클래식 유학이나 이스트만 음악대학 진학을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화려한 명성 뒤에 숨겨진 설립 비화와 실기.학문의 이중 압박, 그리고 로체스터의 현실적인 유학 환경을 낱낱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설립비화 — 카메라 발명가가 남긴 미국 음악 교육의 뿌리조지 이스트만은 직업 음악가가 아니었지만 평생 음악을 깊이 사랑한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기존 음..
솔직히 저는 미국 음대 유학을 준비하면서 "클래식은 무조건 뉴욕"이라는 공식을 너무 당연하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유학 준비를 하고 모든 도시를 자세히 알아보고나서야, 그 공식이 얼마나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지 깨달았습니다. 세 도시는 각자의 방식으로 음악가를 단련시킵니다. 어느 쪽이 '정답'인지보다, 어떤 환경에서 내가 버틸 수 있는지가 훨씬 중요한 질문이었습니다. 보스턴 — 음악 교육 인프라의 밀도가 다르다보스턴에 처음 오디션을 보기 위해 도착했을 때 제가 놀란 건 학교 수준이 아니라 음악학교의 '밀도'였습니다. 뉴잉글랜드 음악원(NEC), 버클리 음대(Berklee College of Music), 보스턴 콘서바토리(Boston Conservatory at Berklee), 보스턴 대학교(BU)가..
솔직히 저는 처음에 "클래식이면 그냥 동부 가면 되지"라고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미국 음대를 하나씩 들여다보기 시작하면서, 동부와 서부가 음악을 가르치는 방식 자체가 다르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지역 선택이 단순히 날씨나 생활비 문제가 아니라, 졸업 후 어떤 음악가로 살아갈지를 결정하는 문제였습니다. 동부 vs 서부 음악대학 특징 제가 미국 음대를 처음 조사할 때 가장 놀랐던 건, 같은 "음악 전공"이라도 동부와 서부가 추구하는 방향이 근본부터 달랐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어디가 더 좋은 학교냐"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미국 동부는 유럽 정통 클래식의 직계 혈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줄리아드(Juilliard School), 뉴잉글랜드 음악원(New England Conserva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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