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드가 최고라는 말, 저도 처음엔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오페라와 뮤지컬 시어터 분야만큼은 CCM(College-Conservatory of Music)이 줄리아드보다 위라는 평가가 실제로 존재합니다. US News & World Report 대학원 음악 전공 순위에서 전미 6위, 뮤지컬 시어터 분야는 브로드웨이 배출 학교 2위입니다. 제가 이 학교를 처음 들여다봤을 때 "왜 이렇게 알려지지 않았지?" 싶었고, 파고들수록 알려지지 않은 이유보다 알아야 할 이유가 훨씬 많은 학교였습니다. 학비와 입학 조건, 숫자로 따져보니CCM의 가장 큰 무기 중 하나는 비용 구조입니다. 외국인 학부생(BM) 기준 연간 학비가 약 $30,310, 대학원(MM)은 약 $26,644 수준입니다. 여기서 BM이란 Bac..
LA라는 무대와 USC 손턴의 커리큘럼 장점USC 손턴은 미국 음대 랭킹에서 꾸준히 10위 안에 드는 학교입니다. 제가 처음 이 학교에 눈길을 준 건 사실 랭킹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학교가 위치한 로스앤젤레스(LA)라는 도시 자체가 이유였어요.뉴욕이 클래식 음악의 중심이라면, LA는 영화 음악과 미디어 음악, 그리고 대중음악 산업의 심장부입니다. 학교 자료를 뒤지면서 제가 가장 놀랐던 건 할리우드 현직 작곡가나 그래미 수상 경력의 프로듀서가 교수진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론으로 배우는 게 아니라, 지금도 현업에서 뛰고 있는 사람들한테 직접 배울 수 있다는 게 다른 학교와는 차원이 달랐습니다.전공 구성도 눈에 띄었습니다. 스크린 스코어링(Screen Scoring)이라고 불리는 영화 음악..
미국 음대 유학을 알아보다 보면 어느 순간 꼭 SMTD(University of Michigan School of Music, Theatre & Dance) 앞에서 멈추게 됩니다. 콘서바토리도 아니고, 그렇다고 음악을 곁다리로 가르치는 종합대학 음대도 아닌 그 어딘가에 있는 학교. 저도 처음엔 그 정체가 헷갈렸는데, 직접 공식 자료와 재학생 후기를 파고들면서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입학 전형 구조도, 생활 환경도, 생각했던 것과 꽤 달랐습니다.콘서바토리냐 종합대학이냐, SMTD는 어디에 속하는가음대 지망생이라면 한 번쯤 이 고민을 합니다. 줄리아드나 커티스 같은 독립 콘서바토리(Conservatory)에 가서 실기 하나에 올인할 것이냐, 아니면 종합대학 음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것이냐. 여기서 ..
음악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가슴이 뛰는 이름, 줄리어드(The Juilliard School). 저도 처음엔 그저 '세계 최고'라는 수식어에 막연히 압도만 됐습니다. 그런데 입시 절차를 하나씩 들여다보고 나서는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유명세와 실제 사이에는 꽤 현실적인 간격이 존재했고, 그 간격을 아는 것이 오히려 더 단단한 준비로 이어진다는 걸 느꼈습니다. 줄리어드 입시 절차, 실제로 들여다보니일반적으로 줄리어드 입시는 "실력만 있으면 된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제 경험상 이건 절반만 맞는 말입니다. 실력은 당연한 전제이고, 그 위에 촘촘한 행정 절차가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입시의 첫 관문은 프리스크리닝(Prescreening)입니다. 프리스크리닝이란 본 오디션 전에 온라인으로 ..
많은 학생들이 한국에서 오선지에 코드를 채우는 필기 중심의 화성학 공부에 익숙해진 채 미국 음악 대학에 진학합니다. 그러나 미국 음대 커리큘럼은 단순히 암기식 이론을 넘어 '이론을 실제 음악으로 구현하는 능력'에 초점을 맞춥니다. 미국 음대 음악 이론 교육의 실제 내용과 학교별 차이, 그리고 현실적인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미국 음대 음악 이론 커리큘럼의 핵심 구성4 성부 보이스 리딩: 입학 첫날부터 맞닥뜨린 건 4 성부 보이스 리딩이었습니다. 보이스 리딩이란, 바흐 스타일의 4 성부 합창 구조에서 각 성부—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여야 화음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지를 익히는 훈련입니다. 한국에서 화성학 교재를 볼 때는 이 규칙들이 그냥 "외워야 할 법칙"처럼 느..
미국 음대 입시는 오디션·원서·영어·에세이가 동시에 돌아가는 복합전입니다. 최소 2년 전부터 움직여야 한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라는 걸, 저는 직접 겪고 나서야 제대로 실감했습니다. 준비를 늦게 시작한 주변 친구들이 내내 쫓기듯 지내는 걸 지켜봤고, 몰라서 손해 본 것들도 꽤 됩니다. 이 글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실전 기록입니다.입시 준비 타임라인 — 플래닝해야 보이는 것들일반적으로 음악 유학은 1년 전부터 준비하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그건 이미 빠듯한 타임라인입니다. 특히 Early Decision(조기 전형)을 노린다면 마감이 10~11월인 학교들이 있어서, 1년 전 시작이면 원서 초안도 채 완성되지 않은 상태로 마감을 맞게 됩니다.저는 2년 전부터 시작했고, 그게 딱 맞는 속도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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